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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4

3장. 켈트너 채널 (Keltner Channel) – “균형과 눌림의 미학” “나는 바람이 흐르는 길. 속도를 내지 말고, 리듬을 들어.” 시장은 단순한 상승과 하락의 곡선이 아니다.그건 마치 음악처럼, 리듬이 있는 파동이다.빠르게 치솟았다가, 느리게 식으며, 멈칫하는 순간조차도 의미를 품는다.그 리듬을 가장 조용히, 그러나 정교하게 측정하는 지표가 있다.바로 Keltner Channel, 켈트너 채널이다. 그는 떠들지 않는다.그저 흐름의 중심선에 집중하라고 말할 뿐이다.켈트너는 조용한 관찰자 Keltner Channel은 **EMA(지수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ATR(평균진폭 범위)**를 더해 위·아래 채널을 그린다. 볼린저 밴드가 ‘감정의 폭’을 이야기했다면, 켈트너는 ‘리듬과 속도’의 질서를 들려준다.“볼륨을 키우지 마. 리듬은 작아도, 몸은 반응하게 돼.” 켈트너는 시.. 2025. 7. 3.
2장.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 – “감정의 팽창과 수축” “지나치면 되돌아오고, 머물면 나아갈 뿐이야.” 시장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매일같이 오르고, 내리고, 멈추고, 다시 움직인다.그러나 그 움직임 속에는 심리의 파동이 숨겨져 있다. 그 파동을 가장 조용하고도 예리하게 포착하는 지표, 바로 Bollinger Band, 볼린저 밴드다.볼린저 밴드는 단순한 경계선이 아니다.그것은 마치 사람의 감정처럼 팽창하고 수축하며, 시장의 불안과 안정을 시각화해 보여준다.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의 가슴처럼, 늘 변화하며 조용히 신호를 보낸다.감정의 리듬을 그리는 선Bollinger Band는 중심선인 **이동평균선(MA)**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표준편차(σ)**만큼의 거리를 더해 만든 상단선과 하단선을 갖는다. 이 세 줄은 말없이 말한다.“지금 시장은 과열되.. 2025. 7. 2.
1장. Donchian Channel ― “과거가 만든 울타리” “문을 여는 자, 새로운 추세를 얻으리라.” 트레이딩이라는 세계는 생각보다 조용한 기다림으로 가득하다.가격은 숨결처럼 오르내리고, 시간은 반복되는 듯 흘러간다.마치 잠든 듯 고요한 상자 안, 그 테두리를 조용히 그려주는 선이 있다.그것이 바로 Donchian Channel이다.이 선은 말이 없다. 다만, 과거 일정 기간 동안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따라 한 쌍의 경계선을 그려낸다.그 사이, 시장은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르고, 우리는 그 틈을 바라본다.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그 선 하나가 깨질 때, 무언가가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다녀간 길이고,그 너머는 아직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은 공간이야.” Donchian Channel은 마치 시간의 문처럼 느껴진다.닫혀 있던 구간이 어느 순간 활짝 열리며, .. 2025. 7. 1.
# 지표의 목소리를 듣는법 ― 프롤로그 : 마음으로 듣는 트레이딩의 리듬 ―금융 시장의 차트는 단순한 숫자의 흐름이 아니다.그 안에는 사람의 욕망과 불안, 기대와 기다림이 녹아 있다.지표는 그것을 읽어내기 위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우리가 시장과 대화할 수 있는 언어이기도 하다. 『지표의 목소리를 듣는 법』은 이성적인 분석을 넘어,각 지표가 들려주는 감각적 속삭임을 따라가는 여정이다.지표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넣고,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내면의 언어로 번역하고자 한다. "시장에는 수많은 숫자가 흐른다.하지만 그 모든 숫자 너머에는, 늘 감정과 의지가 존재했다.이 책은 수치가 아니라, 그 속에 숨어 있는 목소리를 듣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숫자에 감정을 부여하는 사람들숫자라는 언어는 원래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그것은 오로지 명..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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