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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의 목소리를 듣는법 ALL9

4장. ATR – “예측불허의 파도 위에서a” ATR은 방향을 말해주지 않지만,우리 마음이 ‘지금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를 조용히 알려주는 지표니까.“지금 이 바다는 잔잔한가, 아니면 폭풍이 머물고 있는가?” 시장에는 일정한 리듬이 있을 때도 있지만, 갑작스런 돌풍처럼 감정의 파도가 몰아칠 때도 있다.그리고 그 파도가 얼마나 높고 거센지, 그 변동성의 깊이를 잴 수 있는 조용한 지표가 있다.바로 ATR(Average True Range).'진짜 움직임의 범위'를 말해주는, 감정의 진폭 측정기다. 📌 ATR은 이렇게 묻는다: “오늘 너는 얼마나 흔들렸니?”우리는 종종 캔들의 길이를 보고 감정을 느낀다.길게 솟은 꼬리에, 크게 벌어진 몸통에.그 하루가 얼마나 긴장이었는지를 ATR은 수치로 말해준다.단순한 고가-저가가 아닌, 진짜 시장이 '몸으로.. 2025. 7. 4.
3장. 켈트너 채널 (Keltner Channel) – “균형과 눌림의 미학” “나는 바람이 흐르는 길. 속도를 내지 말고, 리듬을 들어.” 시장은 단순한 상승과 하락의 곡선이 아니다.그건 마치 음악처럼, 리듬이 있는 파동이다.빠르게 치솟았다가, 느리게 식으며, 멈칫하는 순간조차도 의미를 품는다.그 리듬을 가장 조용히, 그러나 정교하게 측정하는 지표가 있다.바로 Keltner Channel, 켈트너 채널이다. 그는 떠들지 않는다.그저 흐름의 중심선에 집중하라고 말할 뿐이다.켈트너는 조용한 관찰자 Keltner Channel은 **EMA(지수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ATR(평균진폭 범위)**를 더해 위·아래 채널을 그린다. 볼린저 밴드가 ‘감정의 폭’을 이야기했다면, 켈트너는 ‘리듬과 속도’의 질서를 들려준다.“볼륨을 키우지 마. 리듬은 작아도, 몸은 반응하게 돼.” 켈트너는 시.. 2025. 7. 3.
2장.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 – “감정의 팽창과 수축” “지나치면 되돌아오고, 머물면 나아갈 뿐이야.” 시장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매일같이 오르고, 내리고, 멈추고, 다시 움직인다.그러나 그 움직임 속에는 심리의 파동이 숨겨져 있다. 그 파동을 가장 조용하고도 예리하게 포착하는 지표, 바로 Bollinger Band, 볼린저 밴드다.볼린저 밴드는 단순한 경계선이 아니다.그것은 마치 사람의 감정처럼 팽창하고 수축하며, 시장의 불안과 안정을 시각화해 보여준다.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의 가슴처럼, 늘 변화하며 조용히 신호를 보낸다.감정의 리듬을 그리는 선Bollinger Band는 중심선인 **이동평균선(MA)**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표준편차(σ)**만큼의 거리를 더해 만든 상단선과 하단선을 갖는다. 이 세 줄은 말없이 말한다.“지금 시장은 과열되.. 2025. 7. 2.
1장. Donchian Channel ― “과거가 만든 울타리” “문을 여는 자, 새로운 추세를 얻으리라.” 트레이딩이라는 세계는 생각보다 조용한 기다림으로 가득하다.가격은 숨결처럼 오르내리고, 시간은 반복되는 듯 흘러간다.마치 잠든 듯 고요한 상자 안, 그 테두리를 조용히 그려주는 선이 있다.그것이 바로 Donchian Channel이다.이 선은 말이 없다. 다만, 과거 일정 기간 동안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따라 한 쌍의 경계선을 그려낸다.그 사이, 시장은 잠시 머물며 숨을 고르고, 우리는 그 틈을 바라본다.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그 선 하나가 깨질 때, 무언가가 시작된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다녀간 길이고,그 너머는 아직 아무도 발을 들이지 않은 공간이야.” Donchian Channel은 마치 시간의 문처럼 느껴진다.닫혀 있던 구간이 어느 순간 활짝 열리며, .. 2025. 7. 1.
📘 3화. 왜 하필 ‘캔들’인가 – 이 고요한 선 위에 올라선 존재-지목듣 : D-1 📘 1) 캔들이 차트의 주인공이 된 이유 – 끝없이 씹어보는 이야기 캔들은 왜 차트의 중심에 서게 되었을까?그것은 캔들이 단순히 가격을 표시하는 막대기가 아니라, 시장의 하루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배우이기 때문이다.가격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지만, 그 흔적을 가장 입체적으로 남겨준 건 선이 아니라 캔들이었다. 캔들은 하루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의 극적인 부침을 한 몸에 담는다.시가로 문을 열고, 고가까지 치솟았다가, 저가까지 굴러떨어지고, 종가에 이르기까지…그 모든 순간이 몸통과 꼬리라는 단순한 구조 안에 고스란히 남는다. 한 마디로, 단순함 속에 복잡함을 담아내는 예술이다. 왜 선차트가 아닌 캔들인가?선차트는 가격의 이동만 보여준다.시작과 끝 사이의 이야기, 그 안에서 누가 울고 웃었는지 알려.. 2025. 6. 30.
2화. 지지선과 저항선, 마음의 벽과 바닥, 그리고 추세선-지목듣 : D2 🌱 지지선: 마음이 내려앉는 곳, 포근한 바닥누군가는 지지선을 가격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선이라 부른다.하지만 나는 지지선을 마음이 더 이상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따뜻한 손이라고 생각한다.마치 힘들어 주저앉으려는 내 마음을 꿋꿋이 받쳐주는 오래된 소파처럼, 부드럽지만 단단한 버팀목 말이다. 지지선은 시세 차트에서 가격이 하락하다 멈추는 구간을 가리킨다. 이 구간에는 늘 많은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다.사람들의 심리는 한 번 가격이 멈춘 곳에서는 다시 한 번 멈추리라는 기대를 만든다.마치 매번 넘어졌던 길목에서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길 바라는 마음처럼, 가격은 그 자리를 맴돌고, 그 반복은 곧 ‘지지’라는 이름을 얻는다. ☁️ 쿠션 같은 지지선구름 위에 몸을 던졌을 때 푹신한 쿠션이 되어주는 ..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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