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화. 돈은 원래, 물물교환보다 느리게 흘렀다》 지목듣 : D-4
돈은 원래 손에 쥘 수 있어야 믿음이 갔고,눈으로 봐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 생각은,지금 내 모니터 속 숫자가 오르내리는 순간“세상은 이미 눈에 보이는 걸 넘어섰구나…”하는 충격으로 깨졌다.모든 건 교환에서 시작됐다.사람들은 쌀, 소금, 조개껍질, 동물 가죽을 들고“이거랑 저거, 맞바꿀래?” 하며 거래했다.근데 쌀은 매년 수확되지만,소는 몇 달씩 기다려야 크고,조개껍질은 때로 넘치거나 모자랐다.시간이 흐르면 같은 가치를 가진다는 약속이 깨졌다. 해변의 바닷마을, 소금과 가죽이 오가던 날“이봐, 나 여기 소금 있어. 넌 뭘 줄 수 있어?”“난 산에서 가져온 토끼 가죽이 있어.근데… 이 가죽이 소금보다 가치가 있나?” 두 사람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발가락으로 모래를 툭툭 찼다.주변 사람들도 숨죽이..
2025. 6. 27.
🌈 1강. 돈의 세계-급여, 레버리지, 돈의 흑역사와 선물시장
💸 돈을 벌고 싶다고? 그럼... 룰부터 알아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급여일은 왔는데, 왜 잔액은 안왔지??"… 내 월급 루팡을 모르겠다면, 아직 룰북을 못 본 거야. 월급날은 매달 정확하게 돌아오는데, 그때마다 통장은 점점 더 조용해진다.출근은 내가 했는데, 잔액은 나보다 빠르게 퇴근해버렸다.이상한 일이다.일을 했고, 수고했고, 시간도 들였는데, 왜 내 통장은 나를 환영하지 않는 걸까.그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지금까지 '돈의 규칙'을 모른 채 살아왔던 거다.사회는 돈을 벌라고 말하지만, 정작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어떻게 나를 피하고, 어디에 머무는지 그 흐름에 대해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늘 같은 질문을 한다.“왜 난 아무리 벌어도 부족할까?”“왜 누군가는 가만히..
2025. 6. 26.
Eight of Cups – 떠남이라는 성장의 문-상징과 리딩 그리고 마무리
1. 카드의 상징과 의미 (1000자 이상)Eight of Cups는 조용한 결단의 카드다. 카드 속 인물은 밤하늘 아래, 등진 채 멀어지고 있다. 그 뒤엔 여덟 개의 컵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듯한 모습이지만, 그는 그 자리를 떠나고 있다. 왜일까?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채워졌기에 느껴지는 공허, 그리고 그 너머를 향한 갈망 때문이다.컵은 감정, 관계, 정서적 연결을 의미한다. 이 카드에서의 컵은 이미 충분했던 것들, 지켜왔던 마음, 감정의 흔적들이다. 하지만 이제, 그 감정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할 시간이다. 떠나는 이의 뒷모습에는 망설임도 있고, 슬픔도 있지만, 그 안에는 깊은 내면의 결단이 담겨 있다.Eight of Cups는 이렇게 속삭인다. "네가 떠나..
2025. 6. 8.